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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 que je kiffe ou.../프랑스 일상

프랑스 어학연수 준비 4. 드디어 프랑스로(보험/짐싸기/환전)

by iliss 2020. 8. 18.

*2015년 6월, 프랑스 어학연수를 준비하고 반년간 프랑스에서 뜨겁게 지냈던 날을 회상하며 글을 적습니다.

최근 도서관에서 프랑스 유학다녀 오신 분의 책을 읽고 난 후, 제 생활을 조금 더 자세히 기록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쓰면서 대학원을 가고 싶다는 생각도 함께 정리하며 이전의 열정을 되찾고 싶은 마음.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던 것과, 프랑스에서 썼던 저의 일기장, 어학연수를 다녀온 지인들의 경험을 함께 담습니다.)

 

 

 

출국하기 전 해야 할 일(프랑스 뿐 아니라 다른 국가로 유학가는 학생들도 해당될 듯 하다.)

  • 휴대폰 정지
  • 휴대폰 보험
  • 보험
  • 혼자 지내기 위한 준비물(프랑스는 면세품이 비싸다고 해서 한국에서 노트/펜/양말 정도는 사감)
  • 가장 중요한 서류들 챙기기(여권 사본, 증명사진, 비행기, 기차 좌석표...)
  • 환전

1. 휴대폰은 정지시 단말기요금+약 4000원의 정지기본료가 있더라. 정지기본료는 왜 내야하는지 잘 모르겠음. 휴대폰 보험은 국내외 모두 적용되는 걸로 가입했다. 프랑스에서는 눈 뜨고도 핸드폰 빼앗기는 곳이라고 들어서(실제로 친구들 휴대폰 엄청 사라짐.) 들었다. SAMSUNG이랑 APPLE의 휴대폰만 가져가고 LG는 관심도 없.... 가입 괜히 했잖아! 

 

2. 학교를 통해 프랑스 교환학생을 가는 학생들은 학생보험을 들겠지만 나는 혼자가기 때문에 한국에서 보험을 들어서 갔다.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셔서 7개월치 11만원을 내고 가입했다. 쓸 일 없을 줄 알았건만 프랑스에서 병원을 가게 되어 나중에 병원비를 환급 받았다. 사람 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보험을 필수로 들었으면 좋겠다.

 

3. 노트는 둘째치고 펜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사갔으면 좋겠다. 5년 전이라 지금은 많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 여러 문구점을 다녀본 결과 펜이 하나같이 마음에 안 들었다. BIC펜이 제일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마음에 드는 펜 못찾아서 결국 BIC펜이랑 잉크펜 샀는데 손가락에 물집 잡힐 듯이 딱딱했다. 노트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유선지보다 격자노트가 많았다. 언어가 달라서 그런 거겠지?? 여기 파일 되게 많다. 다들 종이로 뭘 뽑아서 파일에 하나씩 넣어서 다님.

 

4. 각종 서류들.

학교나 어학원 등록시 필요한 서류들(나는 유학원에서 거의 다 챙겨줌) 그리고 OFII 받을 때 필요한 것들. 한국에서 공증 받은 아포스티유 원본 및 사본 여러 장. 여권 분실 할 것을 대비하여 여권 사본 3장 정도. 기차나 비행기 탈 때 꼭 필요한 e티켓.

 

서류는 아니지만 증명 사진도 여러 장 챙겨가면 도서관이나 학원 등록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진 없으면 포토마똥(Photomaton)에서 찍어야 하는데 정~말 범죄자처럼 나오더라ㅠㅠ 

 

5. 환전

환전은 정말 필요한 만큼만 해가고 나머지는 해외송금 수수료가 저렴한 카드로 돈을 빼가면서 사용하길 추천한다. 현금은 한 두달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고, 환전을 해가더라도 당장 큰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500보다는 100유로로 가져가길 권하고 싶다. 나는 하나은행의 비바플러스 체크카드를 사용했다. 한국에서 미리 돈 넣고 프랑스에서 꺼내는 정도. 당시(15년도 기준) 유로화가 저렴하진 않았는데 수수료가 나가고도 괜찮게 인출했던 것 같다.

 

나는 처음에 내야할 돈을 전부 500유로로 가지고 갔는데 '0'이 세개나 사라진 지폐의 가치를 잠시 잊었다. Auchan이라는 프랑스의 마트에서 사용하려고 꺼냈는데 직원이 '-o-?'라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뭐가 문제지?했는데 아...마트에 만 원어치 장보러 와서 오십만 원 낸 거구나. 100유로 짜리도 없어서 500을 깨야했기에 그냥 냈는데 위조지폐 확인기를 꺼내더니 검사를 하더라. 확실한거 참 좋죠...? 위조지폐 감별기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물건을 제자리에 갖다 놓을 일 없이 살 수 있긴 했지만 소매점에서는 500유로를 안좋아하니 꼭 100유로나 50유로를 챙기자.

 

이외에도 본인이 선호하는 콘텍트렌즈 등을 구하기 힘들 것 같으면 미리 사갈 것. 안경도 가능하면 한국에서 하나 정도 더 갖고 가는 것을 추천. 안경 역시 보험으로 커버 되는 것도 있는데 안과 예약 잡는게 귀찮으니까. 프랑스에서 헝데부(rendez-vous)만 잡다가 시간이 간 거 같기도 하고...

 

짐싸기

 프랑스도 사람 사는 곳이니 필요한 물건은 다 살 수 있다. 그게 한국의 물건과 체형이나 질감, 가격 등이 다를 뿐. 나는 어학연수 기간을 7개월로 잡아놓고 이민 가방은 커녕 대형 캐리어 하나 챙겨갔다. 도착 후 파리나 다른 곳 여행 후 지낼 도시로 간다면 작은 샴푸나 린스는 챙겨가는 것을 추천. 우리나라 게하에는 샴푸나 린스가 있지만 프랑스엔 호텔 아니면 없음. 하다못해 게하 수건 제공도 없으니 수건도 몇 장정도 챙겨갈 것.

프랑스에서 지내면서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타러 가고, 여름 레져 스포츠를 즐긴다면 그와 관련된 물품도 챙겨가면 좋을 듯. 나는 스키탈거라고 고글이랑 스키장갑 챙겨갔는데 스키 타러 못 갔다. 허허. 본인에게 꼭 필요한 약품이나 그런 것들만 제대로 챙기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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