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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 que je kiffe ou.../프랑스 일상

프랑스 어학연수 준비 3. 어학연수 절차 밟기(캠퍼스프랑스/프랑스대사관/아포스티유)

by iliss 2020. 8. 16.

*2015년 6월, 프랑스 어학연수를 준비하고 반년 간 프랑스에서 뜨겁게 지냈던 날을 회상하며 글을 적습니다.

최근 도서관에서 프랑스 유학다녀 오신 분의 책을 읽고 난 후, 제 생활을 조금 더 자세히 기록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쓰면서 대학원을 가고 싶다는 생각도 함께 정리하며 이전의 열정을 되찾고 싶은 마음.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던 것과, 프랑스에서 썼던 저의 일기장, 어학연수를 다녀온 지인들의 경험을 함께 담습니다.)

중심의 하얀 조각상까지 가는 단계처럼 프랑스 비자 발급은 힘들었다.

그냥 까다롭다~ 남의 나라 비자받기 정말 힘들죠. 서류 가지고 캠퍼스 프랑스에서 면접 보고, 대사관 영사과에서 또 비자 발급비용과 서류 내고 아포스티유까지 마치기...정말 힘듭니다.

 

2015년에 갔기 때문에 대부분의 일정은 생각나지 않는데다가 5년이 지난 지금엔 비용이나 필요 서류가 바뀌었을 수도 있으니 자세하기 쓰지는 못합니다.

 

비자 발급 절차는 유학원을 끼고 처리한 덕분에 많이 어렵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중간에 서류 빼놓고 보내서 놀라긴 했지만)

프랑스 어학연수 결정! →서류 갖춘 후 캠퍼스 프랑스 예약 잡고 면접 → 프랑스 대사관 영사과 방문 → 학생 비자 붙인 여권 돌려 받음→ (아포스티유 제출 →아포스티유 번역 공증)→출국

괄호 부분은 생략 가능.

 

 

(2015년 당시 쓴 글을 바탕으로 약간의 수정)

캠퍼스 프랑스에 제출해야 했던 서류는 다음과 같다.

  • 여권사본(입국 예정일 기준 15개월 이상 기간 남아있어야 함)
  • 증명사진(규격에 맞는 것으로!)
  • 입학 허가서(학교 선택 후 유학원에서 뽑아줬다)
  • 최종학력증명서 영문 스캔본(대학 재학 중이면 재학증명서, 휴학이면 휴학증명서, 대학생 아니면 고등학교 졸업서나 내 최종 학력을 증명할 수 있는 증명서)
  • 이력서(CV)/동기서(Motivation) (유학원에서 주는 형식에 맞춰 잘 쓰기. 이를 바탕으로 캠퍼스 프랑스에서 면접 봅니다.)
  • 인터뷰 수수료 32만 5천원 (면접자 이름으로 송금 必. 은행에서 이체 후 송금 영수증이라거나 이체 증명할 서류 받아오기. ATM기로 뽑아도 될 것을 까다로운 프랑스...를 읊조리며 수수료 내고 서류 발급받았다고 써놨더라.)
  • 인터뷰 신청서(캠퍼스 프랑스 면접시 필요, 유학원에서 다 보내주니 인쇄만 잘해서 가면 된다.)

*15년도에는 인터뷰 수수료 29만원이었는데 5년 사이에 인상되었다.

**프랑스 비자 취득을 했던 사람은 별도 서류 제출

간만에 글을 쓰는 건데 다시금 유학원의 중요성을 느낀다. 유학원 안 끼고 혼자 준비했다면 시간이 정말 많이 필요했을 것 같다.

 

이외에도 캠퍼스 프랑스 면접 및 비자 발급까지 돈도 시간(서울까지 이동)도 꽤 들어갔던 비자 발급. 학생비자발급은 어렵지 않았던 것 같은데 워홀은 조금 더 까다롭다고 들었다. 캠퍼스 프랑스에서의 인터뷰는 자기소개, 왜 프랑스에 가고 싶은지, 가서 뭘 하고 싶은지를 영어와 프랑스어로 유학원에서 조언받은 대로 얘기했다.

 

면접 시 절대 얘기하면 안 될 것(학생 비자 기준)은 프랑스에서 취직을 하고 싶다, 프랑스에서 연인을 만나서 프랑스에서 살고 싶다 등등. 여러분, 학생비자입니다. 취업비자 아닙니다. 연인 국적으로 다른 비자 취득하려는 것으로 들릴 수 있으니 CV랑 동기서에서 쓴 대로 자기소개랑 꿈, 목표 이런 것만 잘 얘기합시다.

 

2015년도 캠퍼스 프랑스 면접 때 나 혼자 들어가서 면접을 봤는데 교환학생 가는 학교 학생들은 여러 명이 들어가서 면접을 보는 것 같다. 최근(19년 6월 후기) 후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여러 명이 들어가서 면접을 봤다고 하더라. (최근엔 코로나로 인해 스카이프 화상면접으로 대체된 듯하다.)


누가 프랑스 대사관 영사관에서 진짜 힘들다고 했는데 오히려 휙- 지나가버렸다. 방문 날짜에 가서 서류 제출하고 사진(범죄자처럼 나옴) 찍고,비자 발급비 내고 끝! 아, 이때 여권을 대사관 측에서 가져가서 비자 발급을 받고 여권을 돌려받는 날까지 해외여행 못 감. 나중에 받은 프랑스 비자는 딱 7개월! 학교는 6개월 다니는데 한 달 더 줬네. Merci(고맙습니다!)!


아포스티유(Apostille) 발급과 받아야 하는 이유

한 국가에서 발행한 문서가 다른 국가에서 사용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한 국가의 문서가 다른 국가에서 인정받기 문서 국외 사용 확인을 받는 데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아포스티유 협약. 아포스티유(스티커)가 부착된 공문서는 주한 공관 영사 확인 없이 협약 가입국에서 공문서로서의 효력을 인정받는다.

 

프랑스에서 주택보조금(CAF, Caisse des Allocations Familiales)을 신청하기 위해서 필요하기도 하다. 참고로 CAF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주거비 지원을 해주는 거니까 신청해서 나쁠 건 없다. 신청하지 않아도 OFII(체류증)은 받을 수 있다.

 

아포스티유 신청 시 필요 서류

  • 기본증명서
  • 가족관계 증명서
  • 아포스티유 신청 서류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 증명서 모두 본인 위주 발급/주민번호 뒷자리까지 보여야 함. 아포스티유 신청 서류는 가장 하단의 영사관 사이트에서 알아보자.

 

아포스티유까지 받고 나면 이제 거의 마무리! 아포스티유 번역은 유학원에서 받은 번역인들 목록 중에서 한 명을 무작위로 골라서 부탁드렸다. 프랑스에서 번역을 받아도 된다고 하는데 나는 비싸더라도 한국에서 해가는 편이 편할 것 같아서 미리 했다. 

 

이제 출국만 남았다. 아... 프랑스 가서도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여러분 미리 겁을 주는 게 아니라 프랑스는 한국처럼 공공기관의 일처리가 빠르지 않더라고요.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하다고 합니다. 프랑스 가면 성격 급한 사람도 느긋해지고, 느긋해지다 못해 포기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릿빠릿 움직여서 서류 처리는 빨리빨리 해둬야 합니다. 한국 와서 고생하기 싫다면 말이죠. 은행 계좌 닫고 싶다고 바로 닫을 수 있는 게 아니니 모든 건 미리미리! 은행, 가스 끊기, 기숙사 나가기 전 점검, 휴대폰 요금 등등 모든 처리는 미리미리!! 6월에 프랑스 도착한 제가 프랑스에서 체류증을 언제 받았게요. 9월입니다. 하하하. 왜인지 생각해보는데 프랑스인들도 그러더라고요. "vacances!(휴가)!" 그렇군요...... 다들 휴가를 떠나서 저는 체류증을 9월에서야 겨우 받았습니다.

 

 

아포스티유 관련 정보 출처:https://www.0404.go.kr/consulate/consul_apo.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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