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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 que je kiffe ou.../프랑스 영상물

[프랑스 드라마] 파리에선 사랑을(Plan coeur) 시즌1/2 줄거리(약스포)

by iliss 2020. 10. 31.

에밀리 보기 전에 본 드라마인데 결말을 이제서야 봤다.

시즌 1까지는 긴장감에 쭉쭉 하루에 한 편씩 봤는데 시즌 2가고 긴장 풀리고 좀 안보게 되더라. 그러다가 넷플 보는 게 시시해져서 아직까지도 못 봄. 보기 시작한 건 꽤 됐는데 이제서야 리뷰를 써본다.

 

출처 IMDb

청불 드라마입니다. 청소년이라면 조용히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약스포 담긴 부분)

 

프랑스 파리 배경의 드라마인데 '에밀리 파리에 가다'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포스터 아래 마주보고 있는 남녀가 주인공이다. 남자는 쥘(본명은 따로 있음), 여자는 엘자. 엘자가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된 뒤에 정신의 반 이상이 가출한 상태가 지속되자 친구들이 남자를 소개시켜준다. 그것도 엘자가 바라오던 것을 모두 갖춘 남자를! 이런 남자를 만나다니, 이제 헤어진 남친 따위 잊어버리자! 하고 한껏 들뜨는 엘자. 하지만 그 만남은 3회에서 끝났어야 한다. 그 남자에게는 비밀이 있다.

 

바로 '사랑'을 파는 남자라는 점. 정확히는 '몸'을 파는 남자라고 해야할까. 이 사실을 모르고 쥘에게 빠져드는 엘자. 영원한 비밀은 없다. 하지만 이미 쥘에게 빠져버린 엘자. 하지만 친구들에게 느낀 배신감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엘자의 선택은...?! 엘자가 사실을 알게 되기 전의 긴장감이란... 속으로 '안 돼, 사랑에 빠지면 안돼 걔는...!'을 외치면서 보았다.

까지가 시즌 1의 이야기.

 

시즌 2에서는 선택을 하고 조금 더 단단해진 엘자가 바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시즌 1보다 조금 더 성숙해진 샤를로트와 에밀리는 앞으로를 위한 선택을 하고 엘자 역시 쥘과의 관계를 확실히 하기 위해 용기를 낸다.

 

아직 시즌 2 3화까지밖에 못봐서 결말은 모름. 결말 스포는 못함.

 

 

출처: 넷플릭스

(강한 스포 담긴 부분)

 

첫번째 친구가 에밀리, 두번째 친구가 샤를로트. 샤를로트가 쥘에게 돈을 주고 엘자를 구해주라 했다. 엘자는 그것도 모르고 그가 자신의 진정한 사랑이라며 또 사랑에 빠졌고. 에밀리는 갑자기 나타난 엘자의 이상형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샤를로트를 취조하듯 다그친다. 결국 진실을 알게 된 에밀리. 친구의 실연을 잊게해주려는 것은 이해하지만 방법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잖아?! 다른 이도 아닌 '매춘남'을 친구한테 들이밀다니.

 

샤를로트와 엘자의 우정에는 금이 가더라도 에밀리는 엘자에게 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려 한다. 그전에 샤를로트와 에밀리의 우정에 금이 가게 생겼지만. 샤를로트의 오빠와 결혼한 에밀리, 얘네 둘은 우정이 깨지더라도 안볼 수는 없는 사이다. 에밀리가 사실을 밝히기도 전에 엘자가 쥘에게 빠져버렸기에 진실을 밝히기도 참 애매해졌다. 결국 쥘이 엘자와 세 번째 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돈을 보탠다. 이들이 바라는 것은 엘자가 그를 사랑하지 않을 것과 그와의 만남이 단기성으로 끝나는 것. 헤어질 때는 조금 납득할 만한 이유로 '잘' 헤어져줄 것 정도. 하지만 비밀은 없다고요~

 

시즌 1은 보면서 전혀 이해가지 않는 방식으로 친구를 달래주는 샤를로트를 보며 놀랐달까. 유교걸이아니더라도 이런식의 '친구 전남친 잊게하는' 목표로 행해진 일은 참... 이건 샤를로트가 백 번 잘못한게 아닐까 생각했다. 쥘과 엘자 이 두사람이 사랑에 빠진 것도 놀랍더라.

 

보면서 엘자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럴 수도 있지 않나 싶을 정도로 강력하게 결별했다. 그래서 어느정도 이해 됨. 특히 가족 관계도 그런 성격 형성에 한 몫 했다. 하지만 시즌 1이 진행 될 수록 강해지는 것이 보여서 재미있었다.

엘자와 에밀리와 샤를로트의 성격은 완전히 다르다. 에밀리는 현실적인 듯 하면서도 가끔 이해가지 않는 행동을 했지만 어느정도 수긍 가능한 괴짜...?랄까. 샤를로트는 섹시한 중저음의 목소리로 당차게 행동한다. 항상 당차서 내면도 강할 줄 알았는데 약한 부분을 드러내기도 하고, 두려워하는 것 역시 존재하는 평범한 인간이었다. 아닌 척 했을 뿐.

 

이렇게 서로 다른 약점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의 매력적인 성격이 돋보인다. 친구들의 연애사도 꽤나 흥미롭다. 다만 시즌 2가 시작되고 아직 이렇다할 진전이 없는 점은 아쉽다. 연기는 말할 것도 없다. 파리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라서 여행하는 느낌을 느낄 수도 있다. 

 

아직 완결을 못 본 사람으로서

세 친구의 우정이 어떻게 더 견고해질지 또는 깨질지

세 친구의 연애사는 어떻게 될지

그리고 엘자는 어떻게 더 단단해질지 궁금하다.

 

프랑스 역시 친구의 연애에는 관심이 많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프랑스 파리를 배경의 드라마라서 코로나 시대 여행 못가서 답답한 사람을 조금 달래준다. 이미 가본 사람들에게는 '아 여기 기억난다! 여기 이랬지!', 가 볼 사람들에게는 '파리 멋있다, 이렇구나!'라는 마음을-

갤탭을 샀는데 딱히 할 게 없어서 인스타에 일기를 올리고 있습니다. @i_kiffe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따뜻한 이야기-에서 반전이 있지만)

 

쥘이 몸을 팔게 된 경위를 알려주는데 이게 납득이 가능한가...?라면서 봤다. 아무리 엄마를 위해서라도 다른 일을 함으로써 도울 수 있을텐데 너무 합리화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가 비록 '몸'을 '사랑'을 파는 남자일지라도 그의 진심을 본 엘자는 그를 선택하지만 과연 나였어도 같은 선택이 가능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달까. 

 

그리고 등장인물의 대부분은 중산층인데 쥘만 좀 다르다. 에밀리가 엘자로부터 그를 떼어놓으려고 노력하는데 그런 걸 보면서 역시 계층을 뛰어넘는 사랑은 힘든건가 싶었다. 응원해줘야 할 친구들까지도 연인을 떼어놓지 못해서 안달이니.샤를로트는 살짝 다르긴 한데 어찌되었든 그 직종에 대한 이미지가 좋을 수 없구나. 그게 하나의 직업이라고 하더라도 내 주변인이 그 직종에 몸 담고 있는 사람과 만난다고 하면 이해하긴 어려울 듯 하다.

 

외국에선 매춘이 하나의 직업으로 받아들여지는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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