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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e française/프랑스어 어휘

이 단어가 프랑스어였어? 일상 생활 속 프랑스어

by iliss 2022. 1. 23.

프랑스어를 배우고 나니 알게되는 사실 중 하나는 우리가 생활 속에서 쓰는 프랑스어가 꽤 있다는 것이다. 물론 발음이 영어나 다른 언어와 같아 모두 프랑스어 단어 중 하나라고 할 수는 없다. 그래도 평소에 자주 쓰는 단어 중 프랑스어 단어를 알아보려 한다.

 

1. Adieu(아디유)

연말에 자주 쓰는 말 중 하나인 아듀. 아듀 2021!(잘가라 2021년!). Adieu는 헤어질 때 쓰는 인사말이지만 보통 오랫동안 보지 못할 상대와 헤어지면서 쓰는 말이다. 주로 기약없는 이별을 뜻한다. 만났을 때 하는 인사는 'Bonjour(봉쥬흐)'. 저녁에는 'Bonsoir(봉수와)'라고 한다. 친구들 사이에선 'Adieu' 대신 또 만나자는 뜻을 담은 작별인사 'Au revoir(오 흐브아)'를 쓴다.

 

2. Noir(느와ㅎ)

"나 오늘 영화 신세계 보고 왔어."

- "너 누와르 영화 좋아해?"

주로 범죄와 폭력을 다루는 영화 장르 중 하나인 '누와르 영화'는 프랑스어로 '검정'을 뜻하는 Noir에서 왔다. 누와를 영화를 프랑스어로는 film noir라고 한다.

흑백영화는 film en noir et blanc이라고 한다. Blanc이 하양을 뜻한다.(여성형은 Blanche)

 

3. Maison(메종)

우리나라 의류 쇼핑몰에서 자주 쓰이는 프랑스어 단어가 아닐까 싶다. Maison은 프랑스어로 집을 뜻한다. 집은 집이지만 단독주택을 뜻한다. 패션업계에서 쓰이는 경우 오뜨 퀴튀르(Huate Couture)의 옷을 판매하는 매장을 뜻하기도 한다. 메종 키츠네나 메종 마르지엘라가 있다.

 

4. Haute Coutre(오뜨 꾸튀르)

고급 맞춤복으로 제작된 의류를 뜻한다. 값비싼 제품들로 작품성이 부여된 (주로)여성 의류. 샤넬, 크리스찬 디올, 장-폴 고티에, 메종 마르지엘라, 알렉시스 마빌과 같은 브랜드가 이에 해당한다.

 

5. Raison(헤종)

담배갑에 쓰여있는 레종. 놀랍게도 프랑스어로는 '이성, 이유, 원인'과 같은 뜻을 지니고 있다. 담배피면서 이성을 잃지 말라는 뜻인건가. 

 

6. Pain(빵)

포르투갈어 pão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프랑스어로 '빵'을 뜻하는 Pain역시 빵이다.

 

7. Baguette(바게뜨)

우리가 빵집에서 쉽게 사먹을 수 있는 그 바게뜨. 너무 당연하지만 프랑스어. 복수형으로 'Baguettes'를 쓰면 이는 두 개 이상의 바게뜨라고 봐도 좋지만 젓가락을 뜻하기도 한다.

 

8. Salon(쌀롱)

프랑스의 상류층들과 예술가들이 모여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던 문화 창작의 공간이 바로 살롱이다. 거실이나 응접실을 뜻하기도 한다. 집에 있는 거실을 살롱 또는 salle de séjour(쌀 드 쎄쥬ㅎ)라고 한다.

박람회(또는 신제품 전시회)의 뜻도 지니고 있는데 le salon du chocolat라고 하면 초콜릭 박람회를 뜻한다. Le salon de la photoI사진), le salon de l'agriculture(농업) 등이 있다.

 

↓프랑스에서 가장 큰 10개의 박람회 정보 확인(불어)

https://www.evenement.com/guides-professionnels/etudes-dossiers/les-dix-plus-gros-salons-francais-descriptions-besoins-prestations/

 

9. Mignon(미뇽)

이 단어를 들은 건 포켓몬의 미뇽이다. 포켓몬 미뇽의 진짜 뜻이 그게 아닐 수 있겠다만... 우리나라에 있는 키쉬 미뇽이나 카페 미뇽에서 볼 수 있는 미뇽은 프랑스어로 '귀엽고, 다정하고, 친절한'이라는 뜻을 지녔다. 남성형은 Mignon(미뇽), 여성형은 Mignonne(미뇬).

 

10. Encore(엉꼬ㅎ)

주로 연주회나 뮤지컬이 끝났을 때 우리는 앵콜을 외친다. 그 앵콜은 바로 '다시, 또'라는 뜻을 지닌 프랑스어 Encore에서 왔다. 프랑스에서 연주회를 보러 간 적이 있는데 그때도 저 단어를 들었다. Encore와 함께 bis(비스)라고 외치기도 한다.

언젠가 프랑스에서 오케스트라나 피아노 연주회를 보고 감동받아서 또 듣고 싶다고 말하고 싶으면 Bravo(브라보)를 먼저 외친 다음에 Encore! Bis!도 이어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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